[일요신문]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사장 변창흠)가 11일 시민에게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SH공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4일 시 산하 18개 투자․출연․출자 기관에 대한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기관실정에 맞는 혁신안을 마련해 시민과 시장, 기관장이 혁신약정체결을 약속한 바 있다.
SH 공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18개 기관의 혁신약정체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SH공사는 조직을 과감히 혁신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 주거서비스, 건전한 재정기반, 청렴·인사혁신 등 5개 분야의 혁신방안을 공표했다.
첫째, 임대주택사업의 연장선인 주거복지서비스에서 시민의 주거안정 파수꾼이 돼 다양한 주거복지 고민과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서울의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해 기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경쟁력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부여하는 공공 디벨로퍼로의 혁신을 추진한다. 셋째, 품질관리 혁신을 통해 입주 시 ‘하자제로’ 주택건설을 실현하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넷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비중이 높은 부채관리 및 재정분야는2018년까지 부채 3조원 감축에 이어 리츠 등을 통한 민간자금 유치, 시유지 활용 등의 사업방식으로 재원조달을 다양화하고 저비용 공동체 주택공급, 장기미매각용지를 활용한 민간건설형 임대주택 도입 등을 통해 투자부담을 3조원 이상 감축한다. 다섯째,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정, 비리를 근절하는 ‘원아웃’제를 실시하고 3자간(사장·감사·노조위원장) 교차 핫라인을 구축해 임직원의 고충처리 해결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인사관리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경력직과 개방직 채용 시 외부전문가와 노조를 참여시키는 한편 인사비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변창흠 사장은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약속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 변해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