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권위의 발표 내용을 깊이 반성하는 자세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와 관련해 롯데 자이언츠에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아울러 KBO 및 한국 야구계에도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 측은 이어 “이번 인권위의 의견표명 방침을 행정적 절차로 여기지 않고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구단 내 전반에 걸쳐 엄격한 잣대와 책임감으로 비인권적인 요소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토록 하겠다”며 “앞으로 롯데는 KBO 안에서 선수단 인권 보호에 앞장 서는 모범적 구단이 되기 위해 유사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내 관련 교육 시행 및 현장 실천 방안을 수립하여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인권위는 “롯데 구단이 원정경기에 선수들이 묵는 호텔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소속 선수들의 출입 상황을 확인한 것은 헌법상 사생활의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 구단은 지난해 시즌이 개막한 직후인 4월 초부터 6월 초까지 2개월간 원정경기에 선수들이 묵는 호텔 등의 협조를 받아 호텔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새벽시간 선수들의 동선과 출입시간, 동행자 등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 야구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롯데 자이언츠 공식 입장 전문>
롯데 자이언츠는 3월 11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깊이 반성하는 자세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해 롯데자이언츠에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KBO 및 한국 야구계에도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번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표명 방침을 행정적 절차로 여기지 않고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구단 내 전반에 걸쳐 엄격한 잣대와 책임감으로 비인권적인 요소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롯데자이언츠는 KBO 안에서 선수단 인권 보호에 앞장 서는 모범적 구단이 되기 위해 유사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내 관련 교육 시행 및 현장 실천 방안을 수립하여 이행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인권 친화적인 스포츠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