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중랑구.
[일요신문]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공중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 금년 연말쯤 상봉·망우역 일대에 전봇대가 사라질 전망이다.
중랑구는 상봉-망우역 일대 중랑 COEX 조성사업과 연계해 망우로 일부구간과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내동 일부구간 2곳에 대해 공중에 지저분하게 얽혀있는 전기·통신선을 지중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중화 사업대상지는 상봉역 2번출구~상봉동 79(듀오트리스)구간 800m와 용마산로129나길 66~76구간 95m이며 총 사업비 31억여원은 한전과 지자체(시·구청)가 각 50%씩 부담한다.
이를 위해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 동부지사, KT 중랑지사, C&M, SKT, SKB, LGU+,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등 통신사 7곳이 참여한 가운데 공중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공사이행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지중화사업은 협약 체결 이후 한전의 실시설계, 사업자 선정 등이 마무리되는 5월경 공사에 들어가 전선로 및 변압기 설치, 도로 복구, 전주 철거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중랑 COEX 조성을 계획중인 상봉~망우역 일대 망우로 양쪽으로 전봇대가 사라져 도시 미관이 향상됨은 물론 중랑구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거리로 변모할 전망이다.
중랑구는 지난 2009년 디자인 서울거리 및 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망우로 일부구간(동일로 지하차도~상봉동 지하차도) 1.2km와 면목동 일부구간(상봉전철역~면목전철역) 1.8km 2곳에 대해 공중에 거미줄처럼 엉킨 전기·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전선의 지중화를 통해 주민의 안전은 물론 보행·가로환경 개선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