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공원 인공수로 수질자동측정소. 사진제공=인천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에서 모티브를 얻어 2009년 완공된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37만여㎡로 조성됐다. 인공수로는 약 4㎞ 거리의 서해 바닷물을 끌어들여 해수처리시설에서 3단계 정수과정을 거쳐 유지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어종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숭어, 망둥어, 새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인공수로 운영 초기에는 하절기 집중호우 시 공원 내 주변 퇴적토 및 영양염류가 호수로 유입되고 수온 상승으로 가시파래가 다량 번식해 미관뿐만 아니라 수질이 악화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경제자유구역청, 시설관리공단 공조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재는 양호한 수질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쾌적한 수변공간 제공을 위해 2011년 8월부터 실시간 수질자동측정장비를 이용해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인공수로의 수질을 시설관리공단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공수로 수질은 부영양화 지표항목인 클로로필-a의 경우 초창기인 2011년 봄철에는 평균농도 27.6 ㎎/㎥로 호소 생활환경기준으로 Ⅳ등급(약간 나쁨) 상태였다. 하지만 수질자동측정기 설치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설관리공단의 전문화된 수질관리로 올해 3월 현재는 4.9㎎/㎥의 농도를 보여 ‘Ⅰa등급(매우 좋음)’의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인공수로는 지속적인 수질관리와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공간 조성을 통해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앞으로도 핀 수영대회 등 국내·외의 각종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봄철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이국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수상레저와 함께 편안한 휴식과 힐링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청, 시설관리공단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