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본인을 포함한 5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검찰 고발을 시사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군현 사무총장은 “우리 속담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다급한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집권여당 사무총장과 여당 국회의원들 입막음용으로 으름장까지 놓겠다는 것은, 김기종 테러사건을 계기로 우리사회에서 극단적 종북주의 세력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정치적 의사 표현조차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본인의 발언 가운데 ‘어느 부문이 허위사실이고, 또 그로 인해 누구의 명예가 훼손되었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1일 자신들을 ‘종북 숙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이군현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대출·김진태·하태경·심재철 의원에 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