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청을 방문한 어린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서동철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민간산후조리비 이용료 등 산후조리비 지원을 포함한 ‘무상 공공산후조리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는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시립의료원 설립, 시민주치의제에 이어 출산지원사업의 대폭확대를 결정했다”며, “전국 최초로 ‘무상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등 산후조리비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수정구와 중원구, 분당구 등 3개구에 무상으로 운영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계획으로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과 다산가정 등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에게는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며, 이 시장은 “하반기부터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되 연차적으로 지원액을 늘려 공공산후조리원과의 격차를 좁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안전한 산후조리원 운영을 위해 민간산후조리원 안심인증제를 도입하고, 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은 인증된 산후조리원에 한정한다”며,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사업은 현재 30%에 가까운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산후조리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산후조리원 안심인증제는 보다 질 높은 산후조리 환경을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무상 공공산후조리 계획’ 관련 기자회견 모습
이 시장은 “성남시는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일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시립의료원 건립, 시민주치의제 시행과 더불어 성남시는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메카는 물론 전국의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성남시가 제출한 ‘무상 공공산후조리’ 관련 조례를 비롯한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