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지난 9일 공개한 ‘2015년 2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과 40.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48.0%에 달했으며 이는 시도지사 중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수치다.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은 것 역시 홍준표 지사가 유일했다.
이런 변화는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이 도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무상급식 중단을 검토해오던 홍준표 지사는 지난 9일 결국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9~13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홍준표 지사는 전주보다 1.2%P 상승한 5.7%로 8위에 올랐다. 여권 내에서도 1.0%P 상승한 7.6%로 5위를 유지했다.
이는 무상급식 중단 이슈와 관련 언론 노출 빈도가 잦았고, 무상급식 중단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지지를 한데 끌어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무상급식 중단을 반대하는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에게 면담을 제안해, 홍 지사가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