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관과 뒷목 부위의 근육을 긴장시켜 후두부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을 유발시키고 통증으로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두통까지 이어지게 만든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은 경제적인 불안감, 취업과 학업에 의한 고민이 많은 만큼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긴장성 두통이 흔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긴장성 두통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기도 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두통이 나타날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이 만성화가 되면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다른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통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두통과 함께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에는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낼 필요가 있다. 검사 방법으로는 뇌의 병변을 확인하는 MRI검사와 뇌의 혈관 이상을 확인하는 MRA검사, 목뼈에 의한 두통인지를 알아보는 경추 X-RAY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병이 그렇듯 두통 역시 예방이 중요하기에 두통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이나 산책 등 본인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관리를 하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잠이 부족해 과로로 인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고 목이나 머리에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청담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성장과 높은 교육열로 인해 스트레스가 높은 사회로 분류되지만 스트레스 관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아 두통이 많이 나타나는 실정”이라며 “스트레스는 긴장성 두통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심리적인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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