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병원.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지역 재난 응급의료 대응 및 재난의료 체계 확립과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지자체, 보건복지부, 소방안전본부,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재난 분야 전문가들이 대형재난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 인천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구급과 박성석 팀장은 “인천대교 사례를 볼 때 현장에서의 중증도 분류 및 이송 병원 결정과정에 대한 전문적 체계 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이종인 팀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대형재난사고에 대한 혁신적 개선이 필요하며 그 일환으로 3월 27일 항공기 갯벌 불시착 모의 도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전처 이동준 차장은 “인천 공항은 2~3분마다 항공기가 착륙하는 곳으로 특히 A380과 같이 수용인원이 500명에 가까운 대형 비행기가 많이 이착륙하기 때문에 대형 재난에 대한 환자 분류와 이송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인천지역 재난 응급의료 대응 및 재난의료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해외 재난의료 사례와 지난 2010년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연평도 포격사고, 최근 영종도 106중 추돌사고 등 대형재난 사례들의 분석을 통해 병원들이 대형재난 발생 시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찰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국제공항, 항구, 도서지역 등 재난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토대로 대량재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포괄적인 인천지역 재난 응급 및 재난 의료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위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재난의료 안전망 구축에 있어 인하대병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앞으로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가적인 시책에 큰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위기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환자안전기준(JCI) 및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한 바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