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순자 총장.
최순자 신임 총장은 인하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이자 제7대 원영무 총장 이후 두 번째 모교 출신 총장으로 취임, 인하대를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최순자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장석철 인하대총동창회장, 백희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순자 총장은 취임식에서 `학생을 잘 가르치는 인하대`, `연구를 더 많이 하는 인하대`,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해 사랑받는 인하대`라는 3대 슬로건을 제시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교수들은 더 열심히 연구하고 인천의 대표대학으로서 지역 사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아울러 재단과 교직원, 동문과 학생, 인천시와 시민들의 격려와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염용석(체육교육․90)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취임식은 제14대 총장 취임을 축하하고 인하대 구성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인하대 발전을 소망하는 구성원들이 총장에게 바라는 점을 담은 ‘소원나무’ 낭독, 총장과 학생들의 프리 허그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인하대 교수와 직원,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 졸업생 및 인천시교육청 장학관, 인천지역 고등학생 등 인하대 구성원 및 인천 지역사회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UCC가 공개된다. 취임식은 참석자 모두가 인하대 미래와 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비전 종이비행기’ 500개를 날리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부 받아 인천 남구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쌀 전달식이 진행돼 인천 대표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인하대총동창회에서는 모교 출신 총장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제공한다.
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최순자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글로벌 프론티어 인재 육성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특성화된 대학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순자 신임 총장은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1·2대 회장,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5대 회장, 교육부 교원양성 평등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 총장은 2019년 2월까지 4년간 인하대를 이끌어가게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