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혼 이상윤이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우승컵을 들자 진혼 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제공=한스타미디어)
진혼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예체능을 63대 56, 7점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체능은 가까스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해, 플레이오프에서 1위 레인보우 스타즈를 꺾는 ‘4위의 파란’을 일으켰지만 아쉽게도 우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팽팽한 긴장감 탓인지 양 팀은 경기 초반 공격력 난조를 보이며 경기 시작 4분 30여 초가 지나서야 진혼 신성록의 첫 득점이 터졌다. 진혼은 경기를 조율하는 권성민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해 팀에 위기감이 찾아왔지만 11대 9, 2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예체능이 서서히 슈팅 밸런스를 잡아갔다. 예체능은 김영준의 연속 득점과 곽희훈의 3점포을 더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진혼의 주득점포 이상윤은 예체능의 압박 수비에 2득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결국 예체능이 24대 21, 3점차로 역전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은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전반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3쿼터 들어 공격의 활기를 찾은 양 팀은 폭발적인 득점으로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예체능은 한때 김혁과 서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33대 29, 4점차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진혼의 코치 겸 센터 박광재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는 진혼이 45대 4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종료됐다.
사진=예체능과의 결승전에서 MVP를 차지한 진혼 신성록. (제공=한스타미디어)
4쿼터 들어 진혼은 이상윤과 여욱환의 연속 득점으로 답답했던 승부의 실마리를 잡았다. 여기에 신성록이 외곽에서 3점포를 성공시키며 득점의 활로를 틔웠다. 진혼은 종료 6분 40여 초를 남기고 52대 44, 8점차로 달아났다. 그렇게 승리의 추가 진혼 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예체능의 추격은 무서웠다.
예체능은 김영준이 2개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55대 52,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서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 40여초 전 56대 55, 한 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예체능의 기쁨도 잠시. 위기를 맞았던 진혼은 ‘해결사’ 신성록이 곧바로 3점포를 터뜨리며 예체능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여욱환이 자신감 넘치는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60대 56, 순식간에 4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종료 1분 20여초를 남기고 터진 신성록의 3점포가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아, 최종 스코어 63대 56, 진혼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진혼의 신성록은 3점슛 3개를 포함 22득점 7리바운드 3개의 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여욱환은 15득점 12리바운드로 결승전에서도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이상윤은 부상당한 권성민을 대신해 득점보다는 어시스트로 조화를 이루며 힘을 더했다.
사진=예체능이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스타미디어)
반면 예체능은 김영준이 24득점으로 양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줄리엔 강이 진혼의 집중수비에 막혀 단 7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또한 주전 김태우의 불참 등 교체출전 선수의 부족으로 막판 체력이 아쉬웠던 예체능은 안정적인 골밑 플레이와 외곽포를 갖춘 진혼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는 삼성생명이 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 두 경기가 열린다.
샤이니 민호와 2AM 진운이 중심이 된 가수팀과 이상윤, 신성록, 서지석이 이끄는 연기자팀으로 나눠 첫 경기를 하고, 이어 프로농구 레전드 우지원, 김훈, 김택훈 등의 레전드팀과 연예인 올스타팀이 이벤트 경기를 한다.
22일 올스타전은 무료입장이지만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받으면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는 온오프믹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뒤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5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또한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 성원제약이 공동 후원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