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00여 명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으며, 513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지만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형제복지원’ 사건이 방송됐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있던 당시 사건을 맡았던 담당 검사들은 하나 같이 “외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박희태 전 의장의 이름이 거론됐다.
당시 박희태 전 의장은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박희태 전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희태 전 의장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기억도 없는데 그게 왜 지금 문제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내가 국회에 들어와서 참 많은 풍파를 겪었는데 정치적인 상황 같으면 기억이 날 만하지만, (그게 아니라서) 전혀 기억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나,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