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랭킹 7위 대미안 마이아는 2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마이아-라플레어’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77kg이하·5라운드)에서 랭킹 14위 라이언 라플레어를 5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마이아는 지난 2007년부터 UFC에서만 19경기를 치른 백전노장이다. 미들급에서 시작해 웰터급으로 체급을 낮춘 마이아는 앤더슨 실바와 타이틀전을 치른 적도 있다. 김동현과 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둔 바도 있다.
주짓수 실력만 놓고 보면 UFC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포도상구균 감염, 우측쇄골 골수염 등의 질병에 시달리며 선수 인생을 위협받았지만, 회복된 뒤 다시 옥타곤에 복귀했다.
라플레어는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무패의 무결점 전적의 신예다. UFC 진출 이후에도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실력을 겸비해 웰터급 타이틀 전선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라운드 시작 버저가 울린 뒤 경기를 지배한 쪽은 마이아였다. 마이아는 초반에 라플레어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위에서 압박했다. 인상적인 서브미션 기술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상위포지션에서 짧은 파운딩을 날리며 점수를 쌓았다.
2라운드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마이아의 그라운드 실력은 라플레어를 압도했다. 반면 라플레어의 타격은 마이아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마이아를 공략할 만한 거리를 전혀 잡지 못하고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이후 3라운드에서 라플레어는 마이아를 넘어뜨리며 반격 기회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마이아는 자세를 뒤집은 뒤 공격을 이어가면서 3라운드마저 완벽하게 가져왔다.
이후에도 마이아가 그라운드에서 지배하는 흐름은 계속됐다.
이에 3명의 부심 모두 48-46으로 마이아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5라운드에 마이아가 1점 감점을 당한 것이 반영됐다.
한편 앞서 열린 웰터급 매치에서 에릭 실바가 조쉬 코스첵을 1라운드 4분 21초만에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