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리건주에서 활동하는 나탈리 플레처는 인간의 몸을 착시로 바꾸는 신기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다.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깊은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환상에 빠진다. 또 어떤 작품은 마치 사람의 몸통 한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 작품들은 포토샵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오로지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한 리얼 100% 작품이다. ‘저스트 언 일루젼’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가 이렇게 착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그림자와 선의 굵기, 그리고 선의 위치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