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힘찬병원 황보현 부장.
황보현 부장은 오는 24일부터 5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15 AAO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서 총 4편의 연구 주제 발표자로 선정됐다. 구연 1편과 포스터 3편의 발표자로 채택됐으며 채택된 연구 중 하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후 만족도에 관한 것으로 비교적 많은 증례의 초고령 환자를 포함했다.
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 고령 노인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가 점차 수술 성공 여부에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2년부터 2009년 사이에 8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에서 시행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407명(478 증례)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통증의 정도, 가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일상 생활의 평가, 여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인공관절 수술 후의 전반적인 만족도 등 네 가지 항목에 초점을 맞추어 자가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8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전반적인 만족도가 79.1%로 높게 나타났다.
황보현 부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정형외과 학회에서 5년 연속으로 논문 및 연구 결과를 인정받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토론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80세 이상의 초고령층에서는 심한 무릎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가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80세 이상 환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 평가에서 통증 관리와 정신 건강이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환자의 주관적인 기준과 만족도 향상에 대한 평가는 매우 미흡한데 이러한 부분 역시 수술 결과 및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꾸준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AOS는 매년 전세계 500-600여개 기업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 및 관계자 1만 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이다. 실제로 국내 자체적으로 연구한 논문 및 결과 발표로 5년 연속 발표자로 선정되는 것은 드문 사례로 국내 대학병원 및 다른 관절척추 병원들과 비교해도 매우 손꼽히는 성과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