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바로 목디스크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연령대인 20~30대에서는 목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초중고등학생 등 성장기 청소년들의 목디스크 발병률 역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목디스크의 초기증상은 목의 통증이다. 목 뒤가 항상 뻐근하며 어깨와 등이 자주 결리는 것도 목디스크의 증상 중 하나다. 아울러 팔부터 손가락까지 저리거나 측면에서 볼 때 목 뼈가 앞으로 빠져있다면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저린 쪽의 손을 머리 위로 올릴 경우 저린 증상이 완화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분당과 판교에 위치한 정형외과병원 순병원에 따르면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의자에 앉아서 업무나 공부를 할 때는 30분 간격으로 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잠을 잘 때는 높은 베개를 사용하지 않고 목뼈의 각도를 살려주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팔꿈치를 ‘ㄴ’자로 만든 후 허리에 붙이고 양 바깥쪽으로 벌려주는 운동을 하는 것도 목디스크 예방에 톡톡한 효과가 있다.
판교정형외과 순병원 김병순 원장은 “목디스크는 자가진단으로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지만 엑스레이 검사로 디스크 간격과 신경의 구멍, 후방관절의 뼈돌기 유무를 관찰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은 MRI검사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분당 순병원에서는 목디스크 치료에 비수술적 치료요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목디스크는 대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의 주사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3개월 이상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