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능동자갈마당.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문체부에서 지정한 2015년 관광주간 슬로건인 `인생 여행의 영원한 동행자, 가족`을 중심으로 ‘아빠의 추억이 아들의 보물이 되는’ 인천 섬에서의 특별 프로그램 빅 5와 인천 중구의 ‘재미난 수레마켓 개항장(場), 아! 개항장(場)’을 발표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천 섬에서의 특별 프로그램 빅 5는 인천 페리텔, 아빠와 등대여행, 인천 보물섬, 인천 섬스테이 ‘삼시세끼’, 아일랜드 ‘슈팅 데이(Shooting Day)’ 등이다.
시는 지난 3월 24일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캐치프레이즈를 ‘내 마음의 쉼표, 인천 섬’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시되는 봄 관광주간 5개 특별 프로그램에도 섬 관광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에서 가족이 하룻밤을 보내는 ‘아빠와 등대여행’과 최근 방송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삼시세끼’를 인천 섬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간 내 인천 페리텔(배편+숙박)을 특별 구성해 접근성 향상과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인천 보물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보물이란 아버지에게는 어렸을 적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생태체험의 잊지 못할 경험을 의미한다. 1970년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덕적도 및 대학교 엠티코스로 유명했던 왕산·을왕리 해수욕장, 입담 좋은 디제이로 유명한 월미테마파크 등 중장년층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아이들에게는 백령도 물범, 장봉도 저어새, 신도 노랑부리 백로 등 천연기념물과 사라져가는 희귀 동식물을 찾아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천 중구에서도 대한민국 최초 근대 문화유산이 가득한 개항장을 활용한 ‘재미난 수레마켓’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봄 관광주간에 맞춰 중구 아트플랫폼 야외 광장 및 주변에 개항기 시대의 모습과 이미지를 수레에 재현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먹거리를 홍보하고 난타 퍼포먼스 등 문화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관광주간은 하계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봄, 가을 연 2회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관광주간 기준 국민이동총량 2047만일, 소비 지출액 8951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시 첫 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