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합에 앞서 신상철 한국중고바둑연맹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신상철 회장은 “중고생 바둑왕전의 슬로건을 ‘Hello baduk’이라고 정했다”며 “Hello에는 안녕이란 인사의 뜻도 있지만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슬로건의 의미를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호는 훈련이 끝나고 나서 유도복이 땀에 푹 젖어 옷을 짜면 물이 뚝뚝 떨어졌다”면서 “여러분은 육체의 훈련이 아닌 머리의 훈련을 하고 있다. 머리를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개회사가 끝난 뒤 예선리그 막이 올랐다. 예선리그는 4명이 1조로 구성된 조별예선에서 2명이 본선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일요신문은 본선토너먼트에서 우승, 준우승한 참가자와 4강, 8강 진출자에게 상패와 장학금 및 부상을 시상한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최철한 9단이 심판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