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중지 빌트는 29일(현지시간) 사고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에 “빌어먹을 문 열어!”라는 기장의 절규가 녹음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는 기장이 화장실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종실 문을 안에서 걸어잠근 상태였다.
음성녹음장치에는 승객들의 비명도 고스란히 들어 있으며, 기장이 기내에 비치된 손도끼로 조종실 문을 내리치는 소리도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중 알프스에 추락했다. 프랑스 검찰은 루비츠 부기장이 고의로 하강 버튼을 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