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원장 이재호) ‘4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사물의 철학> 등 10종과 ‘4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10대를 위한 1분> 등 8종을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매달 좋은책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 ‘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볼 수 있다.
#4월의 읽을 만한 책
‘사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는가? <사물의 철학>에서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물의 ‘기능적 쓰임새’가 아니라 ‘관계적 혹은 맥락적 차원에서의 의미’다. 이를테면 속살을 보여줄 듯 말 듯 시선을 기술적으로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시스루’ 패션에서는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욕망이라는 심리 운동이 물리적으로 실제화되는 것을 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스루에서 포스트잇까지의 88가지 사물을 장자에서 보르헤스까지 시적 직관과 철학적 성찰로 풀어낸다.
#4월의 청소년 권장도서
SNS 활동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는 사람이 실제 인간관계는 그다지 폭넓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실제 친구를 만났을 때나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동안 모든 것의 해답이고 길이었던 것처럼 보이는 그 세계는 아무런 힘이 없고 때로는 허상의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10대를 위한 1분>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없는, 진정한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