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는 그동안 다른 영화교육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영화분야의 대가들을 모시고 마스터클래스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한국영화의 발전의 한 부분으로 그 역할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영화의상 분야에 대한 영화인들의 이해를 돕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알찬 지식을 얻어갈 수 있도록 영화의상 마스터클래스를 마련한다.
영화의상 마스터클래스의 ‘마스터’로 선정된 권유진<사진> 의상 디자이너는 영화의상분야에서 대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85년 <길소뜸>으로 데뷔한 이래 <그 섬에 가고 싶다>, <축제>, <청연>, <웰컴 투 동막골>,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의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국제시장> 등의 흥행작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주로 시대물의 의상을 작업해 온 권유진 디자이너의 이번 강연 역시, 시대 고증과 창작 사이에서의 의상 컨셉팅(concepting)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표작품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김지운 감독)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추창민 감독)의 의상제작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허구 사이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허용 범위와 그 노하우를 상세히 전해 듣고, 캐릭터와 스토리를 고려한 창조적인 의상 컨셉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스터클래스 당일에는 강연에 앞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유료로 상영된다.(CGV 홈페이지 참조)
참가 신청은 23일까지며, 한국영화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접수하거나(mayshim82@kofic.or.kr),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