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여성 속옷을 훔친 40대 남성 이 아무개 씨가 붙잡혔다. 이 씨가 여성 속옷을 훔친 이유는 특이하게도 “입는 것이 즐거워서”였다.
1일 정읍경찰서는 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여성속옷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 아무개 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북 정읍 지역의 주택가를 돌며 문을 열거나 담을 넘어 건조대에 널어놓은 여성용 속옷 300여 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훔친 속옷을 입고 다녔으며, 검거되는 당시에도 훔친 속옷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속옷을 훔치면 짜릿하고, 입는 것이 즐거워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한 피해여성의 신고로 잠복수사를 하던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으며, 경찰이 이 씨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그동안 훔쳐 온 300여점의 속옷이 고스란히 보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