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지리한 공방을 벌였다. 또 활동 시한 연장도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부처 책임하에 이뤄진 정책에 대해서 대통령을 부른다 그렇다면 그건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증인 수를 줄이고 서로 요구하는 증인 5명을 부르자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새누리당에) 다양한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아주 작심하고 국조 특위를 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조특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2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이 전 대통령 국조 청문회 출석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