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0시 5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 부근에서 돌게잡이에 나선 김 아무개 씨(25)가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다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물체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였다. 이 시신은 시화방조제 오이도 선착장 방면에서 3.1km 지점 떨어진 내측 해수면 가장자리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머리와 팔, 다리가 없이 상반신만 있는 알몸 상태였으며, 비교적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고의로 시신을 훼손한 흔적 등이 확인돼 타살로 보고, 시흥경찰서장을 반장으로 한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 파악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해 기동대 100여 명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시화호 주변을 수색하며, 잠수사 10여 명도 투입해 수중 탐색 중이다.
이어 경찰은 주변지역의 실종신고 내역을 파악하는 한편, 시화방조제 입구 양 쪽에 설치된 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