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휴먼리서치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 5일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43.8%를 기록했고,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23.5%,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 17.8% 순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의 경우에도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가 46.2%로 1위로 나타났고,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27.4%)가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21.45)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휴먼리서치의 3월 22일 조사에 비해 오신환 후보와 정동영·정태로 후보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당시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가 38.4%로 나타났고, 정동영 후보는 28.2%로 2위,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4.4%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에 관해 휴먼리서치 측은 “여권 지지층 또는 보수층의 과표집 현상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마찬가지로 야권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기피 현상이 상당히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함효건 휴먼리서치 대표는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라며 “관악을 지역은 지난 18대 대선에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박근혜 후보에 비해 16% 이상 높았으나, 이번 조사결과는 반대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가 36%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지지도가 축소된 경향이 매우 높아 실제 투표결과는 여론조사 지표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먼리서치가 2015년 4월 5일, 유선전화(100%)를 이용하여 RDD/ARS 방식으로 706샘플(허용오차 ±3.7%)을 조사했으며, 응답율은 2.1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의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