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2월 환자를 긴급 이송 중인 앰뷸런스에서 성관계를 가지려 했던 10대 커플이 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 8개월 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월 15일 밤 10시께 벌어졌다. 링컨셔의 한 가정집에서 앰뷸런스가 도착한 것은 90대 남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긴급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고가 접수된 집에 도착해 앰뷸런스를 세워 두고 안으로 들어갔다. 환자를 즉시 실기 위해 앰뷸런스의 문을 열어 둔 상태였다.
그리고 구급대원은 환자를 앰뷸런스에 싣고 출발하려 했다. 그런데 차량 뒤쪽에서 이상한 인기척이 느껴져 다시 문을 열고 확인하니 한 10대 커플이 환자 이송용 침대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18세 남성 카일과 한 10대 소녀는 신고 전화를 한 집 앞에 앰뷸런스가 세워져 있는 틈을 타 몰래 들어갔고 환자를 싣는 과정이 끝날 때까지 숨어 있다가 차량이 출발하려 하자 성관계를 시도한 것이다.
구급대원은 이들의 성관계를 제지한 뒤 긴급 이송 중이니 앰뷸런스에서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지만 카일은 “문제될 게 뭐냐? 나는 단지 여기서 성관계를 가지려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거듭된 구급대원의 저지에 “나는 성관계를 가지려 했을 뿐이다”는 말을 반복하며 3차례 구급대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들은 당시 카일이 술에 만취해 있었던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결국 카일은 재판을 통해 2년 8개월의 징영형을 선고받았다. 환자 긴급 이송을 방해했으며 구급대원까지 폭행한 탓에 어린 10대임에도 불구하고 중형이 불가피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