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하는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준비상황에 대해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의 책 읽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중앙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네스코가 인천을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한 배경과 이달 23일 개막식을 비롯해 한 해 동안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전 국민이 책을 가까이 하는 세상을 만드는 모태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는 세계 책의 수도 비전을‘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으로 정하고 슬로건은‘읽어요, 그럼 보여요’로, 3대 목표는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로 정한 바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책 관련 자체행사 중 인천에서 문화복지 책나눔 북콘서트를 개막주간행사에 맞춰 4월 24일 개최하고 ‘2015 디지털북페어 코리아’를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출판ㆍ독서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6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한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4.22~4.24)에는 개막식,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주 행사장은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인천 전 지역에서 개최된다.
4월 22일에는 외빈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얼을 간직한 강화지역 역사탐방과 시민을 대상으로 유명 저자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날인 23일에는 기록문화 토론회,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된다. 특히 세계 책의 수도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을 오후 5시에 국내외 인사 500명을 초청해 축하 메시지와 2014 책의 수도인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시의 이양,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24일에는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 행사가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최되고 문체부가 주최하는 문화복지 책 나눔 북 콘서트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여 향긋한 봄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막주간에 맞춰 송도 트라이볼과 아트플랫폼에서 트라이볼 시리즈 및 플랫폼 초이스 등이 열리고 49개 공공도서관에서도 북스타트운동 등 다채로운 책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인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프랑크푸르트도서전조직위와 공동으로 아동과 교육에 IT를 접목해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으로 개최, 세계 도서전들과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2015 전국도서관대회를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며 현재 공공도서관마다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전자책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다양한 전자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단계 통합전자도서관구축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제작되고 왕립도서관격인 외규장각,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 등 우리나라 기록문화가 탄생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인천을 유네스코가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했다. 이를 계기로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책으로 하나되고 책을 통해 더 큰 세상을 구현하자”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에서도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1인 1책 쓰기운동’ 및 ‘독서커뮤니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아침독서운동, 어린이 책 쓰기 등의 사업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기 위해교육부에 특별재정교부금 8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인천시는 금년 49개의 공공도서관 및 219개의 작은도서관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기업체 및 민간단체 등 책의 수도와 연계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추진토록 협의 진행중이다. 또한 전 국민 모두가 책을 통해 마음의 여유, 삶의 여유를 가지고 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해‘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읽어요, 그럼 보여요’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