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만 해도 놀이매트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안전·보건·환경·품질 등을 인증 해주는 KC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오는 6월부터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인증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예정. 기존에는 유모차, 완구 등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정된 40개 품목만이 안전관리 대상이었지만,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이들을 위해 사용되는 물품 또는 그 부속품까지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화학물질의 허용 기준을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매트 또한 마찬가지로 판매업자가 직접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인증받아야 하며, 포장에는 KC마크와 주의, 경고 문구를 반드시 표시해야만 한다.
매트는 어떤 소재로 제조될까?
놀이매트의 경우 PVC 소재로 제조하는 경우가 대부분. 업체마다 특수 제조 공법을 적용해 복원력이나 경량충격음을 완화시키는 정도가 조금씩 다른데 서로 다른 밀도 및 경도, 물성을 갖는 발포폼을 덧대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고 굴절시키는 효과를 낸다. PVC 제품에는 가소제가 첨가되는데 이는 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화학물질. 프탈레이트 계열의 가소제가 성호르몬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현재 놀이매트의 경우 KC 인증을 받을 때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도 검사하는데, 6개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함유 중량을 0.1%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폴더매트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접을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 단 간혹 PU(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중국산 저가 제품의 경우 성호르몬 교란물질(DMF)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제조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
놀이매트 제품 테스트는 어떻게 이뤄질까?
기본적인 검사는 KC 인증 검사 때 받지만 층간소음 방지 효과의 경우 소음·진동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소음진동(www.knvt.co.kr)에 제품을 보내 테스트 받는 경우가 대부분.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차단구조 이정 및 관리기준’에 맞춰 경량층간소음완화 테스트를 거쳐 등급이 정해지는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라 보면 된다.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층간소음 예방 정도나 제조 공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비교해볼 것. 최근에는 세계적인 제품 안전성 검사 기관인 SGS(Soiete Generate de Surveillance)에 제품을 보내 45가지 안전성 테스트를 받을 뒤 인증마크를 추가로 받은 제품도 많으니 참고하자.
Tip 놀이매트 선택 시 고려할 것
쿠션감과 두께에 따라 층간소음 방지 정도가 달라지므로 꼼꼼히 따져본다. 브랜드마다 두께와 제조 공법이 조금씩 다른데, 층간소음이 심하다면 2~3중으로 쿠션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직 걷기가 미숙한 아이들의 경우 매트가 너무 두꺼우면 턱에 걸려 넘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튀어나온 부분이나 지퍼 등 마감 처리가 잘되어 있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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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황선영 기자 / 사진 성나영/ 도움말 LG하우시스 Z:IN(www.z-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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