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지샘병원.
[일요신문]군포 지샘병원(대표이사 이대희)은 최근 심혈관조영실 개소식을 갖고 심장ㆍ혈관질환 진료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심혈관조영실은 직경이 가는 카테터(catheter, 얇은 관)를 손목이나 사타구니 동맥 또는 정맥을 통해 삽입, 심장 내 압력 및 산소포화도 측정, 중증의 판막질환의 경피적 시술, 선천성 심장질환(ASD : 심방중격결손증, PDA : 동맥관개존증)의 폐쇄술, 인공 심박조율기 삽입 및 폐쇄성 말초혈관 질환의 시술을 시행하는 검사실이다.
또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사해 관상동맥의 형태나 협착 등의 이상을 쉽게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관상동맥조영술, 관상동맥중재시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과 대동맥, 말초혈관중재시술, 부정맥 분야인 전기생리검사, 빈맥의 고주파절제술, 인공심박동기, 제세동기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분초를 다투는 급성심근경색 치료가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심혈관조영실에는 필립스의 최신 혈관조영촬영장치 ‘Allura xper FD20’을 도입했다. 이 장비는 전신의 혈관을 조영 진단하고 실시간 3차원(3D) 영상 구현이 가능한 장비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또 방사선 튜브와 검출기가 동시에 회전해 복잡한 혈관 구조를 실시간 3D 영상으로 구현해 내며 이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으로 치료 전에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다. 혈관 내 수술 중에도 원하는 각도로 3D 영상을 회전해 볼 수 있어 치료 상황을 정확히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샘병원은 ‘에크모’(ECMO)로 알려진 체외막산소화장치의 일종인 ‘EBS’(Emegency Bypass System : 응급체외순환장치)도 도입했다. 이 장비를 통해 회복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호흡부전이나 순환부전이 있는 환자에서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호전이 불가능한 경우, 심폐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수일에서 수주까지 생명유지를 도울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도 대퇴동맥과 정맥을 통해 연결된 인공심폐기를 이용해 환자의 순환을 보조해 환자를 소생시키는 장비이다. 최근 지샘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이 장비를 통해 호전된 사례가 있다.
이대희 대표이사는 “지샘병원 심혈조영실에는 심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전문의 2명이 상시 진료하고 있다”며 “이번에 도입된 최신 장비를 통해 심장ㆍ혈관 분야에서도 최상의 진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