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따뜻한 봄과 중국의 청명절(淸明節·4월 5일)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중국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
제주에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유채꽃이 만발하여 그야말로 ‘노란바다’를 이루고 있다. 결혼을 앞둔 중국의 수많은 예비부부가 노란물결을 따라 웨딩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수년간 제주에서 웨딩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는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의 한 관계자는 “매년 1000만쌍이 결혼하는 중국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열풍이 거세지면서 웨딩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왕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웨딩 관광객이 증가한 원인을 꼽았다.
지난 30일 제주도에서 웨딩촬영을 한 중국 예비부부 커플은 “역시 듣던 대로 한국의 웨딩사진은 세련되고 콘셉트가 다양한 것 같다”며 한국의 촬영 기법에 대해 감탄했으며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에서 촬영을 하면서 영화배우가 된 것 같았고 제주도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급증하는 중국 웨딩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보다 많은 예비부부들이 웨딩촬영 및 제주현지결혼식을 위해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와 웨딩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