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따뜻한 봄과 중국의 청명절(淸明節•4월 5일)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중국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유채꽃이 만발해 ‘노란바다’를 이루고 있다. 결혼을 앞둔 중국의 수 많은 예비부부가 노란물결을 따라 웨딩촬영을 위해 제주로 입도했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관계자는 “매년 1000만쌍이 결혼하는 중국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열풍이 거세지면서 웨딩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왕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주도에서 웨딩촬영을 한 중국 예비부부(金先生 - 陈小姐)커플은 “역시 듣던 대로 한국의 웨딩사진은 세련되고 콘셉트가 다양한 것 같다”며 한국의 촬영 기법에 대해 감탄했으며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에서 촬영을 하면서 영화배우가 된 것 같았고 제주도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급증하는 중국 웨딩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보다 많은 예비부부들이 웨딩촬영 및 제주현지 결혼식을 위해 제주도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와 웨딩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와 아이웨딩은 2012년 중국 최대국영여행그룹인 CITS(중국국제여행사)와 제주 웨딩상품 계약을 체결해 ‘웨딩 관광상품’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아이웨딩 김태욱 대표와 배우 채시라 부부가 제주관광공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제주관광공사 주최로 아이웨딩과 함께 ‘제주 웨딩&패밀리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제주도를 웨딩목적지로 홍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