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전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경향신문>은 11일 추가 인터뷰 내용을 보도해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날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대표경선이 한창이던 2011년 6월쯤에 홍준표 경남지사 측 캠프에서 일했던 유력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1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홍 지사의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는 10일 경향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사실상 금품수수 의혹을 시인했다.
YTN은 이 측근이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에서 일했던 언론인 출신의 Y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Y씨는 ‘2011년 6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 지사 측에 1억 원을 전달했냐’는 YTN 기자의 질문에 “지금 그것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밖에서 왈가왈부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측근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홍 지사 측은 Y씨는 홍 지사의 측근이 아니며, Y씨가 돈을 받았다고 했으니 그를 조사하면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홍 지사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당 대표 선거 때 전국 지구당 순회간담회 장에서 성 전 회장을 한번 본 적은 있지만 이후에는 만난적이 없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