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하기 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집 부근을 배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은 죽기 전 2시간 정도 김기춘 실장 집 부근을 배회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그러나 지금 누구도 나는 성완종 전 회장을 잘 모른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제보에 의하면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총리 인준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이 총리의 낙마를 염려해 수천 장의 플랜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회장의 측근들이 청문회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플랜카드를 내 건 것을) 몰랐다”며 “총리 인준을 남겨두고도 통화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