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14일 오후 광주 서구 조영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설명한 뒤 이같이 말하고 “이번에는 국민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 그것이 호남이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영택 후보 사무소 제공>
[일요신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4일 4.29재보선 격전지인 광주를 방문해 “성완종 사건에서 볼 수 있듯 박근혜 정권은 정당성도 도덕성도 인정할 수 없는 정권이다“면서 ”광주에서 조영택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새정치민주연합이 진실을 규명하고,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조영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에는 국민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 그것이 호남이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남에서만 이기는 정당이 아니라 호남 바깥에서도 이기는 정당이 돼 반드시 총선승리, 정권교체 해내겠다”면서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대선 실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광주시민은 대선실패 후 저보다 더 아파했다”며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당을 보면서 실망과 서운했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고 달라지고 있다”며 “계파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고 당 지지율이 다시오르고 국민의 기대도 높아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국민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조영택 후보에 대해 “조영택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서 인정한 사람”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평생 염원이셨던 지방자치 부활을 위해 노력했던 분이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책임총리 하에서 국가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장을 했다. 장관급이지만 웬만한 장관보다 중요한 자리였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표는 아울러 “조영택 후보는 광주를 위해서도 큰일을 했다. 국무조정실장을 할 때 한전이 이전해 오도록 나주혁신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위원장을 하면서 아시아문화전당을 설계하고 아문법 통과를 이끌었다”며 “조 후보가 광주에서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표와 함께 참석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광주 서구을에서 바람이 불면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광주가 다소 섭섭하거나 불만이 있더라도 소탐대실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