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성완종 로비리스트에 야당 의원들이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지원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도 확인한 바 없다는 거 아니냐. 이 사안을 야당까지 끌어들여서 물타기로 가려는 것 아니냐. 그런 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대표는 “물론 야당 의원들도 연로된 바 있다면 성역없이 가리지 않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 이렇게 야당 이야기를 끌어들여서 이야기 하는 건 의도가 있는 것, 앞서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들도 분별해서 이 사안을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완구 총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본인 스스로 결단 하는 것이 가장 대통령께도 부담이 적고 본인도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결단하지 않으면 새정치연합은 해임건의안을 낼 수 밖에 없고, 제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