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 검찰이 핵심 관계자 소환조사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1년 동안 200여 차례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와 1년 동안 20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의 성 전 회장 통화 내역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성 전 회장이 의원직을 잃고 검찰조사를 받은 데 이어, 경남기업 법정관리까지 겪었기 때문에 이 총리와 자주 연락을 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착발신 기록 가운데 실제 통화로 이어진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총리는 그동안 “성 회장과는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만큼 통화 사실이 드러난다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성 회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했던 2012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의 성 회장 의원회관 사무실 방문기록을 전수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