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대표께서 성완종 의혹과 관련해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차떼기 정당의 피가 흐른다’ 등 국민이 보기 민망할 정도의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있다”라며 “문 대표 역시 자중해야 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도 113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 한나라당이 받은 823억원보다 액수가 조금 적을 뿐”이라며 “적게 받았든, 많이 받았든, 일단 받았다면 남탓만 할 일이 아니다. 823억원이 차떼기라고 비난한다면 113억원은 ‘무슨 떼기’인지 노무현 후보의 최측근인 문 대표가 답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대출 대변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노무현 정부 때 특별사면을 2차례 받을 때 문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며 “이 특별사면에 대한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문 대표는 그 조사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