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측 첫 번째가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대표이사 사장, 두 번째가 코트라 김재홍 사장 세 번째가 SIMA국영조선소 에두아르도 노보아 몽헤 대표.
[일요신문]㈜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전병일)은 20일(페루 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코트라(사장 김재홍), 페루 SIMA국영조선소(대표 에두아르도노보아몽헤)와 다목적함(LPD, Landing Platform Dock) 건조사업 3자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국영조선소에 선박 설계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를 공급 등 LPD건조 관련 정부 요청사항에 성실히 협력키로 약속했다. 코트라는 페루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 프로젝트의 본 계약 체결과 원활한 이행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페루 다목적함건조사업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약 4000만 달러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국영조선소와 2015년 상반기 중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하반기 중 선박건조를완료할 예정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우수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능력과 코트라의 정부간 협상력을 기반으로 일궈낸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페루뿐만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LPD함의 추가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트라 김재홍 사장은 “페루는 한국의 지구반대편에 있는 나라지만 한국이 일곱 번째로 맺은 FTA국가로 지난 2012년 800대의 지능형 순찰차와 2013년 1차 다목적함 수출을 코트라가 페루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출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페루 SIMA국영조선소는 해군소속이지만 페루 정부의 대부분의 선박을 관리하며 사실상 ‘페루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페루는 SIMA국영조선소를 ‘국가 종합조선소’로 대형화한다는 계획이며이번 LPD 거래를 통해 한국 조선기자재로 한국기술을 배운 페루 조선인력이 새롭게 양성됨으로써 양국간 조선업 협력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 대선조선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으로 건조되는 이번 LPD함은 재난 발생시 인명구조,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으로 사용되어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이 잦은 페루에서 한국 조선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한국 최초로 페루 내무부향으로지능형 순찰차 800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도 약 1억 달러 상당의 지능형 순찰차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하며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