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15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을 기념해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 강화군이 세계적인 기록문화의 보고임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뒷받침하고자 ‘기록문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 강화는 고려팔만대장경 판각을 주도하고 경판과 아울러 인본의 봉안지이며 기록문화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특히 강화에서 판각돼 합천 해인사에 보관 중인 고려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기록문화토론회’는 청주대 박문열 교수의 사회로 열린다. 오용섭 교수(인천대)의 `팔만대장경의 성지, 인천 강화`, 송일기 교수(중앙대)의 `세계기록유산, 고려팔만대장경의 위상과 가치`, 옥영정 연구원(한국한중앙연구원)의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의궤`, 김문식 연구원(서울대 규장각한국학)의 `외규장각 의궤와 강화도`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강화가 한국기록문화의 성지를 넘어 세계기록문화의 성지로서도 자리매김하기 위해 팔만대장경과 외규장각 의궤를 포함해 지역의 기록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문화유적 복원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은 4월 23일 오후 5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경인방송 라디오와 OBS TV를 통해 이원 생중계 된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이문열 작가 초청 강연 ‘한국 문학의 거대 담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