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진분홍빛 진달래가 고려산을 뒤덮은 채 활짝 피어 있다. 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어 고려산 정상을 찾은 관광객들이 진달래 꽃의 장관에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한 진달래가 고려산 정상을 비롯해 인근 능선을 누비고 100만㎡(30만평)에 달하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가 붉게 달아올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 진달래는 예년에 비해 꽃 색깔이 한결 진해져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치마대 능선을 따라 삼거저수지로 이어지는 붉은 빛의 향연은 저녁노을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한다는 평이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고려산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고인돌광장에서 지역 화폐인 강화사랑 상품권을 교환해 주고 있어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등정 1코스인 강화고인돌 광장에서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차 시음, 진달래 엽서전, 핸드폰 사진전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거리를 마련해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청동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사마을 체험마당도 같이 운영돼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육의 장도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진달래축제는 수도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 받고 있으며 도시생활의 복잡하고 지친 마음을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