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이렇게 찍어보자
01. 셀카봉은 가족사진에 제격인 아이템
셀카봉은 여럿이 함께 찍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셀카봉이야말로 엄마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인지도 모른다. 아이의 소중한 유년을 카메라에 담고자 오늘도 엄마는 아이 꽁무니를 쫓으며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정작 아이, 남편과 함께 찍은 변변한 가족사진 한 장 없는 게 현실. 게다가 아무리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졌다 한들 아직 의사소통이 미숙한 아이와 셀카를 찍는다는 건 단언컨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어찌 간신히 한 화면에 가족들 얼굴이 들어온다 해도 여기가 어딘지 배경은 다 사라지고 폰 안에는 얼굴만 크게 담길 뿐이다. 바로 이때 넓은 화각을 확보해주는 셀카봉이 근사한 가족사진을 남기게 해준다.
요령은 간단하다. 나들이 나갔을 때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아이 앞으로 셀카봉을 쭉 펴기만 하면 된다. 아이는 요술봉처럼 길게 늘어난 막대기에 고정된 스마트폰에 신기한 듯 눈길을 줄 것이다. 기다란 봉 덕분에 자유자재로 앵글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때 ‘찰칵!’ 재빨리 셔터만 누르면 평소 찍지 못한 ‘특별한 가족사진’이 완성된다.
02. 리모컨 없을 때는 타이머 기능을 쓰자
셀카봉은 멀리 들수록 화면에 많은 것이 담긴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은 필수. 하지만 블루투스 일체형이 아니거나 ‘깜빡깜빡’ 건망증으로 미처 리모컨을 챙기지 못했다면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타이머를 세팅한 다음 멀찍이 들고 있으면 색다른 컷을 건질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자연스럽고 예쁜 모습을 담기 좋은 적절한 시간은 10초보다는 5초! 2초는 너무 짧고 10초는 너무 길어 아이 표정이 얼어버릴 수 있다.
03. 셀카봉을 최대한 몸 쪽으로 붙인다
초보는 셀카봉 들고 찍은 티를 팍팍 낸다. 앵글 안에 셀카봉까지 같이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 다른 사람이 찍어준 듯 자연스러운 컷을 연출하고 싶다면 셀카봉을 잡은 팔을 최대한 내리고 손을 몸 쪽으로 ‘ㄴ’자가 되도록 붙여 찍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컷을 건질 수 있다. 셀카봉을 들지 않은 반대편 손으로 턱을 괸다든가 손을 흔든다든가 브이 자를 하면 다른 사람이 찍어준 듯 내추럴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04. 셀카봉이 삼각대 역할도 한다
테이블에 셀카봉을 고정하고 사진을 찍어보자. 스마트폰만 올려두면 넘어지지만 셀카봉에 장착해 테이블에 두면 어느 정도는 고정이 되기 때문에 로 앵글의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05. 예쁜 사진, 재미난 사진! 골라 찍는 재미가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렌즈는 광각이라 중앙은 작게 나오고 옆쪽으로 갈수록 커 보이는 특징이 있다. 내 얼굴이 작아 보이고 싶다면 중앙에서 셀카봉을 들고 찍으면 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보이는 재미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셀카봉 위치를 중앙을 비껴서 잡을 것. 광각 느낌이 살아있는 재미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TIP. 셀카렌즈가 궁금하다!
셀카봉에 이어 셀카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다란 봉에 휴대전화를 세팅해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셀카봉의 원리라면, 셀카렌즈는 렌즈의 배율을 조절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영역을 넓혀준다. 셀카봉이 다소 휴대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셀카렌즈는 휴대가 쉽고 DSLR 못지않은 고화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셀카봉 들고 다니기 번잡스럽고 부끄럽다면 셀카렌즈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셀카렌즈는 광각부터 망원, 접사에 이르기까지 렌즈 종류가 다양해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에 장착해 사용하면 된다. 이 중 광각렌즈나 어안렌즈를 스마트폰 앞면에 부착하면 넓은 화각 덕분에 잘리는 사람 없이 단체 사진이나 넉넉한 화각의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써 팔을 뻗지 않아도 허리 높이 정도의 사진은 혼자서도 무난하게 촬영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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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시전 기자 / 도움말·사진제공 박수현(사진 전문 블로거 ‘애플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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