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폴라베어스 신임감독 김제동(왼쪽)과 이기스 신임감독 송창의. (제공=한스타미디어)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 훼릭스 야구장에서 개막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개막전 두 번째 경기는 폴라베어스와 이기스가 맞붙는다. 올 시즌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폴라베어스 김제동과 이기스 송창의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폴라베어스는 지난해 열린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조마조마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기스 역시 앞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조마조마에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조마조마에 패한 양 팀은 올해 7회 대회에서 어느 팀들보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 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막전부터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폴라베어스는 지난 3월 16일 개그콘서트(개콘)와의 시범경기에 6대 12로 일격을 당했다. 개콘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고는 하지만 이날 폴라베어스는 잦은 실책과 저조한 공격력으로 준우승 팀의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폴라베어스 김영조 코치는 “새로운 투수진을 시행해봤다. 본격적인 경기를 위해서 점검하는 시간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지난해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조마조마 선수들과 도열해 있는 폴라베어스. (제공=한스타미디어)
폴라베어스의 최대 강점은 타선의 폭발력이다. 지난 6회 대회에서는 매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김영조 코치는 “타격면으로 봤을 때 이기스보다 우세하다고 본다. 특히 송호범과 조설규의 페이스가 상당히 좋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수진 연습도 많이 시켰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타격이 폭발할지라도 수비에서 무너지면 승산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폴라베어스는 지난 6회 대회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에 반해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김 코치는 “김제동 신임 감독 지휘 아래 올 동계 연습을 꾸준히 했다. 특히 내·외야수 연습을 많이 하며 타격보다 수비진을 많이 강화했다. 플레이할 때 침착하고 여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폴라베어스는 이기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조빈이 참여하지 못하는 대신 이광일이 선발로 나서 마운드를 책임진다. 조설규, 성유빈, 김영조, 송호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맞서는 이기스는 ‘소리 없이 강한’ 뛰어난 승부사 군단이다. 지난해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를 통해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한 것은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다. 그에 반해 공격력이 다소 잠잠했던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왔지만, 겨울동안 꾸준한 연습을 통해 타선의 기량도 월등해졌다.
사진=지난해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조마조마 선수들과 도열한 이기스. (제공=한스타미디어)
이기스 김영찬 단장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기엔 전력이 부족한 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가장 큰 문제점이 공격력이었다. 결정적일 때 문제점 드러나더라. 그래서 타격 연습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단장은 “다들 많이 발전해서 마음이 가볍다. 특히 올해부터 좌타자로 전향한 이상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이스는 아니지만 개인 기량이 상당히 성장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단장은 폴라베어스와 경기에 대해 “워낙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이번 경기는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1~2점 차 승부가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당일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테지만 그래도 이기스가 우세하다”고 자신했다.
이기스는 올해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우승이 목표다. 폴라베어스는 그에 더해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예선전에서조차 패배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두 팀은 개막전은 프로야구 못지않은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IB스포츠, 일요신문, 한국편집기자협회, 게임원이 공동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하며,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