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누가누구에게 약속을 위반한다고 지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반대 상황을 열거하기 시작했다.
박완주 대변인은 “당장 지난 4월 14일 주례회동에서 합의했던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해 관련 상임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소집하기로 했지만, 20일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린 이후 운영위원회나 안전행정위원회는 일정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월 7일 주례회동 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연장을 합의하며 여야는 원만한 운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지만 그 이후 단 한차례의 청문회도 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이 지적한 지방재정법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 주거복지기본법 또한 4월 임시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지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가 자신의 임대주택법 공청회를 먼저 개최해야지만 처리하겠다고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4월 7일 주례회동에서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반영한 소득세법 개정안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지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원회에 청부입법을 무더기로 상정시키며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거기에 “3월 10일 주례회동에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새누리당은 묵묵부답”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대변인은 “야당이 국회를 열어달라고 조르고 있고, 협상이 진행중인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여당은 장외에서 자신의 뜻대로 해달라고 결의대회를 여는 이상한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국정운영의 책임은 집권여당이 져야하는 것이다. 야당에게 발목잡기라는 누명을 씌우기에 앞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