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 <간신>(제작: 수필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 임지연과 이유영의 동시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명의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남자 배우들을 중심으로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 임지연과 이유영이 여자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임지연과 이유영은 충무로가 인정한 실력파 신예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영화 <인간중독>과 <봄>을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양분했다. 임지연은 2014년 영화 <인간중독>으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23회 부일영화상 신인 여자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이유영은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실력파다. 두 여배우가 지난 해 받은은 트로피만 5개나 되는 것.
임지연은 영화 <간신>에서 베일에 싸인 여인 ‘단희’ 역을 맡았는데 왕에게 바쳐져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1만 미녀 중 한 여인으로 등장한다. <간신>에서 임지연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강인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이유영은 극 중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 역할이다. 설중매는 장녹수의 부름으로 채홍돼 단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번 영화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유영은 강렬하고 농염한 설중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전작보다 더욱 강렬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실력파 신예 임지연과 이유영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간신>은 2015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