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보건환경연구원.
이번 비교분석 결과, 강화특산물인 사자발쑥, 인삼, 순무 등을 비롯해 마늘, 매실, 감 등을 활용한 자연발효식초는 주정이 들어가는 시중판매 식초보다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알칼리성 미네랄 및 다양한 종류의 유기산이 풍부했다. 특히 사자발쑥식초에서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내에서 항산화 및 항암 작용을 하는 총 폴리페놀의 함량도 시중식초보다 자연발효식초에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항산화력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E(0.1%)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식초는 발효라는 관문을 두 번이나 통과한 탄수화물 발효의 최종산물로서 우수한 생화학적 효능으로 3차례나 노벨상을 수여받은 식품이다. 조미료의 쓰임을 넘어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건강한 음식소재로 재조명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한국식품조리과학회에 게재했다. 아울러 이번 결과가 1차 농림·수산업, 2차 제조·가공업, 3차 서비스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강화지역의 전통식품을 계승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과학적인 데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강화군 자연발효식초를 제조해 판매하는 장준초(감식초)외에 편가네(마늘식초, 쑥식초), 초야초(매실식초)는 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강화군 농산물을 활용한 특산물 개발 촉진과 영세하게 운영되는 강화지역 창업보육농가의 소득 증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