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C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FC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과 네이마르, 사비의 골에 힘입어 헤타페와의 6대 0으로 대파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나온 6골 모두는 먼저 골을 넣은 선수가 뒤이어 터진 골의 어시스트를 해주는 ‘골-도움’의 릴레이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선제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8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수아레스가 헤타페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그것을 메시가 파넨카킥으로 침착하게 성공시킨 것이다.
두 번째 골은 첫 골을 넣은 메시에게서 시작됐다. 전반 25분 메시가 헤타페 진영 우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곧바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든 것이다.
메시의 어시스트로 골을 성공시킨 수아레스는 곧바로 동료 네이마르에게 도움을 줬다. 전반 28분 수아레스는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네이마르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네이마르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2분 뒤에는 네이마르가 사비의 골을 도왔다. 좌측 페널티박스 밖에서 네이마르가 내준 공을 받은 사비는 골키퍼가 손댈 수 없는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감아 차는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사비가 수아레스에게 도움을 줬다. 사비의 절묘한 뒷발로 밀어주는 패스를 이어받은 수아레스가 좌측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차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5대 0으로 헤타페에 앞서 나갔다.
바르셀로나의 여섯 번째 골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수아레스의 어시스트로 터졌다. 수아레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침투하는 메시를 향해 로빙패스를 시도했고, 패스를 받은 메시가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가볍게 차 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사비-수아레스-메시’로 이어지는 ‘골-도움’ 릴레이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7승 3무 4패 승점 84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점)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