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 질문에 대해 “조사 전에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 조사 결과를 봐주시면 된다. 열심히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간단히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재직하던 2011~2012년 중앙대가 서울·안성 본·분교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학 인수 사업에 특혜를 받도록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수석은 또 중앙대가 적십자 간호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입학정원을 대폭 줄여야 하는데도 정원감축 없이 승인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수석은 자신이 부지에 경기 양평군 지원금을 받아 설립한 양평 국립국악연수원의 소유권을 2013년 자신이 이사장인 재단법인 뭇소리로 편법적으로 넘겨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박 전 수석과 중앙대·두산그룹간 부당 거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상황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