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크로아티아가 최근 가고 싶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초 tvN ‘꽃보다 누나’ 속 출연진들이 크로아티아로 배낭여행을 떠나 큰 인기를 누린 것이 시발점이 됐다. 언제 찾아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 꿈의 휴양지, 크로아티아로 가면 감성이 메마른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로맨티스트가 된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푸른 보석이 빛나듯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중세풍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중세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인들에게는 평생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데, 빌 게이츠 같은 부호나 톰 크루즈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수도 자그레브와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리는 두브로니크, 그리고 스플리트 정도를 여행한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고풍스러운 중세시대 건물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있으며,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리는 두브로브니크는 붉은색 지붕과 푸른 아드리아 해가 펼쳐진 대표적 휴양도시이다.
‘오 크로아티아’는 발칸 반도를 전문으로 하는 2009년에 설립된 여행사다. 김승욱 대표는 인기 여행지로 크로아티아가 뜨기 전부터 이곳만의 매력을 일찍 알아봤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마주치는 크로아티아가 주는 특유의 몽환적 매력을 여행객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크로아티아에 대한 그의 열정은 크로빠(크로아티아 오빠의 줄임말)라는 별명에 고스란히 녹아있을 정도다.
‘오 크로아티아’는 최근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6인이 떠나는 특별한 추억 만들기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떼로 몰려다니는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6인 이하 소규모로 진행되는 상품인 만큼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여행사가 영업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내건 ‘쇼핑’ 같은 옵션도 없다.
특히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해 낯선 지역의 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고, 영향을 주고 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행의 추억을 의미 있게 남길 수 있도록 파파라치컷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파파라치컷은 인위적인 사진 대신 여행객들이 느낀 순간의 감정과 표정을 담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파라치컷은 자그레브와 듀브로브니크 각각 1시간동안 가능하다.
여행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오 크로아티아’는 여행기간 중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개념이 아닌 각 도시의 특색 있는 전통요리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크로아티아 여행 일정 동안 발칸반도 여행객들이 맛집으로 평가한 곳을 방문해 중식과 석식을 맛볼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승욱 대표는 “여유로운 여행을 통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채워가고, 낯선 문화가 주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살아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