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 세한정 전경
[일요신문]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물과 꽃의 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세미원(대표 이훈석)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와 사랑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세한정에서 ‘감사’를 주제로 사은례(謝恩禮) 예식이 8일과 15일 2회에 걸쳐 양수초, 중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부모님을 모시고 은혜에 감사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 갈 것을 서약하는 장을 준비했다.
큰 절과 함께 시작되는 예식은 스승님과 부모님께 연꽃차를 올리고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헌가와 헌무로 이어지며 국보 180호인 세한도에 새겨진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말자’는 뜻의 장무상망(長毋相忘)을 다짐한다.
세미원 유상곡수
또한 세미원 안에 설치된 태극 모양의 유상곡수(流鱌曲水) 시설에서는 옛 선비들이 흐르는 수로에 술이나 차를 띄워놓고 시를 읊조리며 풍류를 즐기던 놀이를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한다.
이밖에도 ‘효’를 주제로 조부모 등 3대가 함께 세미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사연과 함께 보내는 ‘3대가족사진 콘테스트’와 5월 5일 어린이를 위해 무료입장은 물론 수생식물의 열매인 마름을 이용해 만드는 마름 목걸이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아름다운 정원 세미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사라져가는 요즈음 사은례 예식을 통해 감사의 마음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세미원 홈페이지(www.semi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