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연결하는 4차선 도로 신설
구 시가지 경관개선으로 도시균형 발전 도모
[일요신문] 김해시는 진영읍 구시가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 ‘진영 소도읍 재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진영고등학교 뒤편 폐쇄된 경전선 구간 700m, 43,442㎡에 다목적복합공원 36,358㎡를 조성하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4차선 도로 350m를 개설한다.
진영읍은 국도 14호선을 경계로 북쪽 ‘진영리’는 진영 1, 2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신시가지가 됐고, 남쪽 ‘진영리’와 ‘여래리’는 구시가지로 남게 됐다.
진영읍 인구는 올해 3월말 42,200여명으로 이중 신시가지 인구는 60%인 25,200여명을 차지해 구시가지 인구를 훌쩍 넘겼다.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신도시 인구가 80%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진영읍 구시가지 중심부를 동서로 관통하던 경전선이 2010년 12월에 폐쇄되면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도시 성장 불균형이 더욱 심화됐다.
진영 경전선은 구한말인 1905년 5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해 일제 강점기인 1943년 9월 역사가 신축된 후 2010년 12월에 폐쇄되기까지 김해는 물론 창원, 밀양 등 인접 시군 주민과 학생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진영읍민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대상이었다.
김해시는 폐쇄된 경전선을 역사성이 가미된 복합공원으로 재생하고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함으로써 휴식과 여가활동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구시가지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궁극적으로는 진영읍 전체의 도시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복합공원에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주민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광장’과 ‘기억의 광장’이 조성된다.
공연과 문화예술 행사를 할 수 있는 ‘문화마당’, 주민의 정서치유를 위한 ‘감성정원’과 ‘거울연못’도 만들어진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키즈 존(Kids Zone)’과 ‘바닥분수’, ‘초화원(草花園)’도 조성되며, 주민 체육시설로는 ‘다목적구장’과 ‘건강쉼터’가 설치된다.
특히 김해시 전체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근대문화유산에 해당되는 구 진영역사는 철거하지 않고 진영 경전선을 비롯한 진영읍의 도시성장 역사를 조감할 수 있도록 ‘방문자센터’로 꾸며지며, 경전선 열차를 복원한 열차도서관도 운영된다.
구시가지의 진영농협서부지점에서 복합공원을 지나 신시가지 우리은행 삼거리까지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는 신도시와 구시가지 간의 ‘물류통로’이자 ‘생태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는 왕복 8차선의 국도 14호선으로 단절돼 있는 데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도로는 여래사거리와 부평사거리 간 도시계획도로밖에 없어 만성적인 차량정체는 물론 주민 간 교류와 물류의 소통에도 큰 걸림돌이 돼왔다.
김해시는 7일 진영읍사무소에서 소도읍 재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공원조성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 짓는 것과 동시에 올해 9월에 공사를 착공, 2017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구시가지는 1935년도에 개설된 진영 오일장 등 생활여건에서는 오히려 신시가지보다 장점이 많은 만큼 구시가지 중심축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진영읍을 새로운 관광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
롯데몰 동부산점·김해점, 황금연휴 맞이 '골든 세일 위크' 진행
온라인 기사 ( 2024.10.02 00:02 )
-
[김해시] 2024 김해 청년주간 기념행사 개최 外
온라인 기사 ( 2024.10.01 00:03 )
-
[기장군] KTX-이음 정차 위해 관내 곳곳 유치 염원 현수막 게시 外
온라인 기사 ( 2024.10.01 00:04 )